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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레알 10번이었던 디아라, 유니폼 벗나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한때 레알 마드리드의 10번이었던 라사나 디아라의 현역 생활이 서서히 끝이 다가오는 듯하다.

 

‘파리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디아라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 FC와 현재 상호 계약 해지를 협상 중이며 올겨울에 은퇴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면 디아라는 에너지 드링크 브랜드인 헤로익 스포츠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전망이다.

 

과거 첼시 FC와 아스널 FC에서 뛰었던 디아라는 2009/2010시즌과 2010/2011시즌 때 레알의 10번이었다. 로스 블랑코스의 10번으로 활약했던 대표적인 선수들로는 페렌츠 푸스카스와 클라렌스 세도르프, 루이스 피구, 호비뉴, 베슬러이 스네이더르, 메수트 외질, 하메스 로드리게스, 그리고 현재 10번인 루카 모드리치 등이 있다.

 

당시 디아라는 ‘제2의 클로드 마켈렐레’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결국, 2011년에 자신의 등 번호 10번을 외질에게 내줬다.

 

이후 러시아 리그의 안지 마하치칼라와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에서 뛰었던 디아라는 지난 2015년에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로 이적했다. 이 시기에 디아라는 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보냈지만, 2017년에 구단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알 자지라 클럽으로 이적한 디아라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파리와 계약을 맺었다. 디아라는 파리에서 총 19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그리고 파리가 사실상 디아라의 선수 경력을 마치는 곳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