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전 앞둔 베니테즈 “현실적이어야만 한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라파엘 베니테즈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감독이 시즌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번 시즌 뉴캐슬은 승점 17점으로 리그 15위다. 강등권인 18위 번리 FC와의 격차는 승점 5점에 불과하다. 최근 5경기 동안 1승 2무 2패에 그쳤다.

 

영국 공영 방송국 ‘BBC’와 인터뷰한 베니테즈는 “우리는 현실적이어야만 하고 이번 시즌 하위권에 있을 것을 이해해야 한다. 내게 그 점은 거의 확실한 일이며 만약 뉴캐슬이 다른 세 팀보다 더 잘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기적이 될 테다”라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이어 “작년은 기적이었다. 사람들은 ‘당신은 10위를 했어’라고 생각하겠지만, 몇 차례의 승리가 없었다면 우리는 하위 5위권에 들었을 테다. 그래서 기적이었다. 만약 우리가 작년보다 더 많은 돈을 쓴 팀을 상대로 올해도 똑같은 일을 해낸다면, 그 또한 기적”이라며 냉정해 했다.

 

뉴캐슬의 구단주인 마이클 애슐리는 35억 달러(약 3조 9,410억 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2007년 뉴캐슬을 인수한 이후 구단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않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는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 지난 시즌 뉴캐슬은 선수 영입으로 4,430만 유로(약 569억 원)를 사용하며 프리미어 리그에서 세 번째로 낮은 지출을 기록한 팀이 됐다. 이번 시즌에는 3,460만 유로(약 444억 원)를 사용하는 데 그쳤다. 이는 리그에서 여섯 번째로 적은 지출이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뉴캐슬보다 더 적은 돈을 썼음에도 더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은 2,785만 유로(약 357억 원)의 이적료를 지출했던 왓포드 FC와 단 한 명의 선수 영입도 하지 않았던 토트넘 홋스퍼 FC다. 왓포드는 현재 리그 7위며, 토트넘은 리그 3위다.

 

뉴캐슬은 오는 27일 (한국 시간) 베니테즈의 친정팀 리버풀 FC를 상대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