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모예스보다 돈 더 많이 쓴 무리뉴, 프리미어 리그 평균 득점은 더 적었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더 많은 돈을 썼지만, 경기당 평균 득점은 더 적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지난 18일 (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서 경질됐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 부임한 세 명의 감독을 모두 해고하게 됐다.

 

특히, 맨유는 무리뉴가 부임한 2016년부터 선수 영입을 위해 총 4억 6,610만 유로(약 5,977억 원)를 투자했다. 맨유는 무리뉴의 지휘 아래 UEFA 유로파 리그 우승과 리그 컵,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프리미어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설상가상 그의 대명사로 불렸던 2년 차인 지난 시즌에는 세비야 FC에 패해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팀 분위기도 좋지 못했다. 2016년에 영입했던 폴 포그바와 무리뉴는 잦은 갈등에 시달렸다.

 

무리뉴는 지난 2016/2017시즌 때 맨유에 부임한 이후 세 시즌 동안 프리미어 리그에서 93경기 동안 총 151득점을 넣었다. 경기당 평균 득점으로 환산하면 약 1.62득점에 불과하다.

 

이는 모예스보다 더 적은 수치다. 모예스는 지난 2013/2014시즌 맨유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선수 영입을 위해 총 7,713만 유로(약 990억 원)의 이적료를 사용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총 34경기를 치러 56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득점으로 환산하면 약 1.65득점이다.

 

공교롭게도 모예스는 맨유에서 루이스 반 할과 무리뉴보다 챔스에서 더 좋은 성적을 냈다. 반 할은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무리뉴는 16강에서 떨어졌다. 반면, 모예스는 8강까지 진출했다. 맨유는 모예스 이후 지금까지 챔스 8강에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챔스 16강 상대는 파리 생제르맹 FC로 8강 진출을 장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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