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비
골키퍼, 수비수 포지션은 벤투 감독 부임 이래 유럽파가 없었다. 국내 최종훈련 소집 명단에 오른 선수들 대부분이 꾸준히 벤투호에 승선한 선수들이다.
골키퍼 3명은 벤투 감독 부임 이래 A매치 6경기를 치르면서 조현우의 부상으로 송범근이 승선한 경우를 제외하면 단 한 번의 변화도 없었다. 부상이라는 변수가 없는 한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가 아시안컵에 간다.
기존 수비 자원 중 이번 명단에 승선하지 못한 선수는 정승현이 유일하다. 소속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면서 빠졌다. 최종 합류가 유력하다. 벤투 감독 부임 이래 대표팀에 빠짐없이 소집됐기 때문이다.
현재 울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센터백은 김영권, 김민재, 박지수, 권경원이다. 김영권, 김민재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아시안컵으로 간다. 박지수, 권경원의 생존 경쟁이다.
둘 중 한 명이 탈락한다면 권경원이 유력하다. 권경원은 벤투 감독의 부름을 처음 받았다. 개인이 가진 능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대표팀에 처음 발탁이라는 것이 걸린다. 실전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기회가 없다.
박지수는 짧은 시간이지만, 우즈베키스탄전을 통해 실전을 경험했고 벤투 사단과 함께 훈련도 2차례 거쳤다. 경쟁에서 한발 앞서 있다.
또 다른 격전지는 왼쪽 풀백이다. 김진수, 홍철, 박주호가 경쟁을 펼친다. 벤투호의 주전 풀백은 홍철이지만, 벤투호에 첫 승선한 김진수의 존재가 변수다. 오랜 부상을 털고 복귀한 지 얼마 안 됐지만, 가진 능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김진수가 벤투의 눈도장을 받는다면 위험한 선수는 홍철이다. 김진수는 공격 재능이 뛰어난 수비수다. 홍철과 장점이 겹친다. 홍철의 경기력이 현재는 더 뛰어나지만, 울산 전훈에서 가능성을 보인다면 김진수가 주전을 꿰찰 가능성이 크다.
박주호는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고, 수비적으로 더 안정적이다. 김진수, 홍철과 다른 유형의 선수다. 의외의 탈락이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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