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카림 벤제마 (당시 소속팀: 올림피크 리옹)
카림 벤제마는 사미르 나스리와 아템 벤 아프라, 제레미 메네즈 등과 함께 레블뢰 군단을 이끌어갈 ‘1987년 세대’ 중 한 명이었다. 2004년 UEFA U-17 청소년 대회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벤제마는 1987년 프랑스 선수 중에서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다.
벤제마는 만 18살이었던 2005년 6월 12일. 로젠보리를 상대로 챔스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벤제마는 데뷔 골을 넣었다. 그리고 벤제마가 챔스에서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던 경기는 바로 맨유와의 16강 1차전이었다.
2007/2008시즌 16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한 벤제마는 맨유를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 경기에서 벤제마는 아크 지역에서 맨유 수비수들을 가볍게 제치고 선제골을 넣었다. 이 경기는 1:1로 비겼지만, 이때 벤제마가 보여준 활약은 당시 맨유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벤제마는 꾸준하게 맨유 이적에 연결됐다. 이에 리옹의 장-미셸 올라 구단주는 “4,000만 유로(약 512억 원)로는 벤제마의 귀 한쪽 밖에 살 수 없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벤제마를 품에 안은 것은 맨유가 아닌 레알이었다. 2009년 다비드 비야의 영입이 무산된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당시 기술 고문이었던 지네딘 지단의 추천을 받아 벤제마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오래전부터 레알 이적을 원했던 벤제마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로스 블랑코스의 하얀 유니폼을 입었다.
벤제마는 챔스 본선에서 통산 59득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챔스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챔스 통산 득점 4위 기록이다. 그리고 벤제마는 챔스에서 총 네 차례의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