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FC 인터 밀란이 FC 바르셀로나의 부상자들 소식으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인테르는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B조에 속해있다. 현재 바르사가 승점 13점으로 조 1위다. 토트넘 홋스퍼 FC와 인테르가 승점 7점이지만, 인테르 원정에서 득점했던 토트넘이 조 2위다. 인테르가 16강에 진출하고자 한다면, PSV 아인트호벤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고 바르사가 토트넘을 상대로 패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지금 바르사의 상태는 인테르에 결코 반가운 상황이 아니다. 부상자가 너무 많기 때문. 사무엘 움티티와 하피냐, 말콤 등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고 세르히 샴페르와 세르히 로베르토 역시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 설상가상 루이스 수아레즈마저 무릎 부상을 당하며 토트넘전에 결장할 예정이다. 100% 전력이 아닌 상태로 토트넘을 상대해야만 한다.
또한, 일찌감치 조1위를 확정 지은 바르사이기에 그들에게 이 경기의 승패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오는 17일 (한국 시간) 예정된 레반테전을 위해 리오넬 메시와 이반 라키티치 등과 같은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해줄 가능성도 있다.
물론, 토트넘 역시 부상자가 많다. 키에런 트리피어와 서지 오리에, 다빈손 산체스, 빅토르 완야마, 그리고 무사 뎀벨레 등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해리 케인과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등과 같은 공격진은 현재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인테르 자체의 문제로는 그들 자신에게 있다. 인테르는 최근 치른 다섯 경기 동안 1승 1무 3패로 부진하고 있다. 팀 분위기가 많이 좋지 않다.
그나마 긍정적인 점은 라자 나잉골란 이외에 특별한 부상자가 없다는 점이다. 여기에 인테르는 이번 시즌 홈에서 6승 2무 1패로 매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인테르가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토트넘이 바르사 원정에서 승리한다면, 16강 진출에 실패한다. 그만큼 바르사와 토트넘의 맞대결이 이번 PSV전에서 인테르에 엄청난 압박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챔스에서 인테르의 운명은 오는 12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 주세페 메아차와 바르사의 홈 캄프 누에서 결정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