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그저 리오넬 메시의 날이었다.
한국 시각으로 9일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2018/19 라리가’ 시즌 15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엘 클라시코’ 못지않은 FC 바르셀로나와 RCD 에스파뇰의 ‘카탈루냐 더비’에서 바르사가 4:0으로 에스파뇰을 무너트렸다.
메시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라이벌 격파에 앞장섰다. 메시는 무려 두 차례나 프리킥 찬스에서 직접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통산 500골을 넘게 득점하고 있는 메시지만, 리그 한 경기에서 두 번의 프리킥 득점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
이 두 골에 힘입어 메시는 지로나 FC의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와 함께 11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게다가 도움도 하나 추가, 이번 시즌 8도움으로 리그 도움 선두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그뿐만 아니라, 오늘 경기를 통해 메시는 ’13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달성했다. 앞으로 몇 시즌이나 더 이 기록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한편, 에스파뇰은 바르사와의 천적 관계를 끊지 못하고 최근 19차례 맞대결 무승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라이벌이라는 호칭이 무색할 정도다.
바르사는 오늘 승리로 승점 31점을 기록, 무승부로 승점 1점 확보에 그친 2위 세비야 FC를 3점 차로 따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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