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리오넬 메시가 FC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지 않고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을 방문한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메시는 남미의 챔피언스리그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을 관람하기 위해 일요일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온다. 이번 시즌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연고로 하는 리베르 플라테와 보카 주니어스가 결승전에 올랐다.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 중 하나로 불리는 양 팀의 경기는 경기장 안팎으로 치열했다. 보카의 홈에서 열린 ‘수페르 클라시코’ 1차전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문제는 2차전 당일이었다. 리베르 팬들이 보카 선수단 버스를 공격해 보카의 버스가 훼손됐고 선수들이 다쳐서 병원에 후송됐다. 이후 경기가 미뤄졌고 안전을 고려한 끝에 2018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은 중립 지역인 베르나베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남미축구연맹은 라리가에서 뛰는 남미의 모든 선수에게 결승전 2차전 초대장을 보냈다. 아직 얼마나 많은 선수가 초대에 응할지 확답을 받지는 못했지만,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메시는 결승전을 관람할 것이라고 ‘마르카’가 밝혔다.
메시는 9일 04:45분(한국 시각) RCD 에스파뇰과 카탈루냐 더비를 치르고 마드리드로 건너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특별석에서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수페르 클라시코’ 결승 2차전은 10일 04:30분(한국 시각)에 열릴 예정이다.
남미축구연맹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도 초청장을 보냈지만, 스페인 언론 ‘아스’는 호날두가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축구의 신’들이 경기장 내부가 아닌 관중석에서 나란히 앉아 경기를 보는 그림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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