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또 3위라니’ 발롱도르 수상 실패에 실망한 그리즈만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월드컵에 우승했지만, 앙투안 그리즈만은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그리즈만 본인에게 2018년은 최고의 해였다. 크로아티아를 꺾고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으며, UEFA 유로파 리그에서 우승했다. UEFA 슈퍼 컵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를 꺾었다.

 

그러나 올해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그리즈만이 아닌 레알의 루카 모드리치였다. 모드리치는 올해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조국 크로아티아를 이끌고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고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는 골든 볼을 차지했다.

 

카탈루냐 언론 ‘스포르트’와 인터뷰한 그리즈만은 “사람들은 투표했고 모드리치는 수상할 자격이 있다. 그는 좋은 시즌을 보냈기 때문”이라며 모드리치의 수상을 축하했음에도 “물론, 나는 실망했다. 내가 보낸 시즌에 만족하고 원했던 세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면서 아쉬움 심정을 밝혔다.

 

이어 발롱도르를 받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건 내 자신에게 하고 싶은 질문이다. 나는 올바른 길에 서 있다. 발롱도르 포디움에 두 번 들었으며 계속 이렇게 나아가야만 한다”며 애써 실망한 기색을 감추고자 했다.

 

그리즈만은 지난 2016년 유로 2016과 챔스 준우승을 차지했고 그해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에 이어 3위에 그쳤다. 올해 역시 모드리치와 호날두에게 밀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