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98′ 월드컵 우승 주역 뒤가리 “지금의 OT는 악몽.. 무리뉴는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몰라”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1998 FIFA 월드컵’ 당시 우승을 차지했던 개최국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주역, 크리스토프 뒤가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조세 무리뉴 감독을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프랑스 언론 ‘Le10 Sport’와의 인터뷰에서, 뒤가리는 “더는 참을 수 없다. 무리뉴가 맨유를 망치고 있다. 화요일에 있었던 맨유의 경기(BSC 영 보이즈와의 맞대결)를 봤는데, 정말 끔찍했다”라며 격분했다.

 

이어 “우리는 로이 킨과 데이비드 베컴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맨유에서 뛰었던 시절을 기억한다. 그들은 공격적으로 경기했고, 이 플레이는 정말 아름답고 열정적이었다”라고 과거 맨유의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올드 트래포드는 꿈의 극장이었지만, 지금은 무리뉴와 함께 하는 악몽 같은 장소나 다름없다. 정말 미쳤다”라며 무리뉴를 깎아내렸다.

 

심지어 “사람들이 무리뉴가 트로피를 얼마나 들어 올렸는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무리뉴 본인은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는 그저 좋은 축구 경기를 보기 원할 뿐인데 말이다”라고 무리뉴의 자만적인 태도를 향해 날을 세웠다.

 

이번 시즌은 무리뉴가 맨유에서 맞는 세 번째 시즌이다. 맨유는 지난 주중에 있었던 챔스 조별리그 경기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으나, 결승골의 주인공 마루앙 펠라이니가 핸드볼 반칙을 범하고도 경기가 속개돼 찝찝함을 남긴 바 있다.

 

게다가 맨유는 현재 리그 7위에 그치고 있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 FC와의 승점 차는 무려 14점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