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에릭센, 인테르에 8년 만의 악몽을 재현하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소속팀을 구원했다.

 

토트넘은 29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FC 인터 밀란을 상대로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B조 조별 리그 5차전을 치렀다. 이날 토트넘은 경기를 지배했지만,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도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7분 루카스 모우라를 빼고 손흥민을 교체 출전시킨 것을 기점으로 전술에 변화를 줬다. 그리고 후반 25분 에릭 라멜라를 대신해 크리스티안 에릭센까지 출전시키며 승부수를 던졌다.

 

포체티노의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에릭센은 후반 35분 상대 수비진의 빈 곳을 놓치지 않았고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조별 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던 토트넘은 1:0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됐다.

 

또한, 에릭센은 2010/2011시즌 로만 파블류첸코 이후 8년 만에 챔스에서 교체 출전해서 득점한 토트넘 선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그때 상대도 인테르였다.

 

당시 인테르는 토트넘의 홈이었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1:3으로 완패했다. 후반 31분 피터 크라우치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던 파블류첸코는 후반 44분 쐐기 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