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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캉요미가 달라졌어요!’ 스타일 변화 중인 첼시의 핵심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은골로 캉테가 달라졌다.

 

캉테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역습 상황에서 상대 진영으로 전진해 공격에 가담하는 플레이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기본적으로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한다.

 

캉테의 이런 헌신은 15/16시즌 기적 같은 레스터 시티의 리그 우승, 16/17시즌 첼시FC의 리그 우승, 2018 러시아월드컵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월드컵을 거머쥐고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을 만나고 캉테가 달라졌다. 통계 전문사이트 ‘스쿼카 풋볼’에 의하면 프리미어 리그 기준 캉테의 수비 기록은 떨어지고, 공격 기록은 올라갔다.

 

소유권 회복 기록이 특히 눈에 띈다. 17/18시즌 90분당 9.37번이었는데, 이번 시즌 5.83번으로 줄었다. 17/18시즌에는 태클도 90분당 3.39번 시도했지만, 이번 시즌은 1.83회다. 상대 패스를 차단하는 것은 지난 시즌 2.55번이었으나 이번 시즌은 0.83번으로 줄었다.

 

반면 경기당 슈팅은 0.75회에서 1.08회로 증가했다. 기회를 만드는 것도 지난 시즌 1.23회에서 이번 시즌 1.25회로 소폭 증가했다.

 

캉테의 변화는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일 수 있다. 월드컵 결승전까지 치르며 피로가 누적돼 장점인 왕성한 활동량이 안 나올 수 있다. 수비의 비중을 줄이고, 공격 가담을 더 적극적으로 가져가라는 신임 감독의 의중일 수도 있다.

 

캉테가 수비 가담 비중을 줄였지만, 첼시는 잘 나가고 있다. 리그 12경기 무패다. 게다가 첼시는 2023년까지 캉테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캉테에게 두터운 신뢰를 보내고 있다.

 

캉테는 이번 시즌 변화를 통해 한 단계 더 진화할 수 있을까.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