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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요스 “1월에 베티스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다니 세바요스가 전임 감독 지네딘 지단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스페인 방송 ‘엘 치링기토’와 인터뷰한 세바요스는 “나는 지단의 로테이션 시스템에 들어가리라 여겼다. 그러나 처음부터 나보다 앞서 있는 선수들이 있었다”고 운을 뗀 이후 “1월에 베티스로 돌아가고자 했지만, 지단은 내게 잔류하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레알로 이적한 세바요스는 22경기 동안 899분을 출전하는 데 그쳤다. 지난 2월 레가네스전에서는 경기 종료 30초를 남겨놓고 세바요스를 투입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겨울 이적 시장 기간에 AC 밀란과 베티스 등 많은 구단 이적에 연결됐지만, 세바요스는 잔류를 선택했다. 그러나 겨울 이적 시장이 지났음에도 세바요스의 입지는 변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는 14경기에 출전해 765분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듯하다.

 

지단에 대한 세바요스의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세바요스는 지난 9월 ‘라디오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지단이 내게 기회를 주지 않은 이유는 지단에게 질문할 문제다. 나는 열심히 노력했고 지단이 나를 제외할 수 없도록 노력했으나, 나중에는 그게 불가능하다고 느꼈다. 이전 경기에서 2득점을 했지만, 다음 경기인 도르트문트전에서는 고작 1분을 뛰었다”면서 “지단이 남았더라면 더 성장해 돌아오기 위해 이적을 생각했을 테지만, 로페테기의 부임으로 상황이 변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