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세리에A 득점 선두 크시슈토프 피옹테크의 발끝은 이번에도 잠잠했다.
피옹테크의 소속팀 제노아 CFC는 1일 (한국 시간) AC 밀란의 홈 산 시로에서 홈팀을 상대로 2018/2019시즌 세리에A 1라운드를 치렀다. 해당 경기는 본래 지난 8월에 치러야 했지만, 제노바의 다리 붕괴 사고로 인해 일정이 미뤄졌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수소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제노아는 후반 1분 알레시오 로마뇰리의 자책골에 덕분에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로마뇰리에게 결승 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경기는 이길 수 있고 질 수도 있는 법이다. 그러나 제노아 입장에서는 팀의 주포인 피옹테크가 3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는 점이 아쉽다.
이번 시즌 제노아로 이적한 피옹테크는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7경기 동안 9득점을 기록했을 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피옹테크는 다양한 슈팅 기술과 강력한 슈팅을 바탕으로 상대 팀 골키퍼들을 여러 차례 괴롭혔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유벤투스전을 시작으로 피옹테크의 발끝은 침묵하기 시작했다. 피옹테크는 유벤투스전에서 3개의 슈팅을, 우디네세전에서 2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앞서 치렀던 두 경기에서 성공한 유효 슈팅 숫자는 총 2개에 그쳤다. 이번 밀란전에서는 두 차례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피옹테크처럼 슈팅이 강점인 선수들은 많은 슈팅을 해야 빛나는 법이다. 유벤투스와의 맞대결 이전에 피옹테크는 리그 7경기 동안 37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경기당 평균 슈팅 숫자로 환산하면 약 5.3개에 달한다. 그러나 무득점에 그쳤던 세 경기 모두 슈팅을 3개 이상 기록하지 못했다. 그만큼 평소보다 슈팅의 날카로움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피옹테크가 리그에서 득점했던 경기들의 기록을 살펴보면 놀라운 공통점이 있다. 모두 유효 슈팅 2개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멀티 골을 넣었던 사수올로전과 프로시네전에서도 그의 유효 슈팅 숫자는 2개였다. 피옹테크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3개 이상의 유효 슈팅을 기록한 적이 없다.
[사진 출처=제노아 CFC 공식 페이스북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