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3대 리그 400골’ 전인미답의 고지에 오른 호날두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세계 최고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 한 번 대기록을 작성했다.

 

한국 시각으로 21일 새벽,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2018/19 세리에 A’ 시즌 9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홈팀 유벤투스 FC가 선제골을 득점했지만, 후반전에 동점골을 내주며 제노아 CFC와 1:1로 비겼다.

 

비록 유벤투스의 개막 연승 행진은 8경기에서 중단됐지만, 호날두가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며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호날두는 이번 경기의 선제골을 득점하며 이번 시즌 리그 다섯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 득점으로 호날두는 ‘유럽 3대 리그’ 통산 400골 고지에 올랐다. 축구 역사상 유럽 빅 리그에서 통산 400골 고지에 오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호날두가 처음으로 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03년 여름, 스포르팅 CP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 입성한 호날두는 2008/09 시즌까지 여섯 시즌 동안 EPL 통산 84골을 득점했다.

 

맨유에서 세계 최고의 윙 포워드로 성장한 호날두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09년 여름,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자신의 본격적인 전성기를 열었다.

 

호날두는 레알에서 9시즌을 뛰었고, 라 리가 통산 311골을 득점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한 시즌 평균 34.5골을 리그에서 득점한 셈이다.

 

호날두가 머무른 기간 동안, 레알은 두 번의 리그 우승과 네 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이별의 시간은 예상보다 일찍 찾아왔다. 아직 놀라운 득점력을 보유하고 있던 호날두지만, 호날두는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났다. 그리고 그 목적지는 유벤투스였다.

 

EPL과 라 리가 통산 득점을 합해 총 395골을 기록 중이던 호날두는 이번 경기에서의 득점으로 마지막 5골의 퍼즐을 모두 채웠다.

 

비록 자신보다 두 살 어린 리오넬 메시가 라 리가 통산 390득점으로 맹추격하고 있으나, 호날두가 최초의 기록 보유자라는 사실은 전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