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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부상’ 적신호 켜진 바르사, 메시 부상 결장 시 역대 성적은?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핵심, 리오넬 메시가 경기 중 부상을 입으며 교체 아웃됐다.

 

한국 시각으로 21일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2018/19 라리가’ 시즌 9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홈팀 바르사가 세비야 FC를 4:2로 격파했으나, 바르사는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전반 16분경, 상대 선수와 경합 과정에서 메시가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그런데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팔을 잘못 디디며 순간적으로 팔에 무리가 오고 말았다. 결국 메시는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경기 후 정밀 진단 결과, 오른팔 팔꿈치 내부 측면 인대가 손상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완전 회복까지는 최소 3주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바르사에 큰 악재가 닥쳤다.

 

그렇다면 바르사는 메시가 다쳤을 때, 얼마나 부진했을까. 선수 몸값, 역대 기록 등의 정보를 제공해주는 ‘transfermarkt’에서 메시의 역대 부상 일지를 참고했다.

 

메시가 바르사 1군 무대에 데뷔한 2004/05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총 84경기를 부상으로 결장했다. 특히 데뷔 후 첫 풀 타임 세 시즌, 즉 2005/06 시즌부터 2007/08 시즌까지 48경기를 부상으로 결장해 메시의 통산 부상 결장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런데, 의외로 메시가 결장한 경기에서도 바르사의 성적은 꽤 훌륭하다. 84경기에서 무려 53승을 거뒀다. 17번의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패배는 단 14번에 그쳤다. 승률은 무려 63.1%, 메시가 없어도 바르사는 바르사였다.

 

다만 향후 일정이 험난해 마냥 안심하기엔 이르다. 다음 주중 FC 인터 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3차전 경기를 치른 후, 주말엔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가 있다.

 

또, 11월에는 두 번의 챔스 조별리그 경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 경기가 있다. 빠르면 11월 중순에 메시가 복귀할 수도 있지만, 회복이 늦어지면 12월이 돼서야 돌아올 수도 있어 바르사로서는 대안을 잘 세울 필요가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