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스페인 대표팀의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잉글랜드전에서 부진했다.
스페인은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2018/2019시즌 UEFA 네이션스 리그 A 4조에서 잉글랜드와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골키퍼 장갑을 낀 데 헤아는 전반 16분 라힘 스털링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전반 29분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전반 38분 스털링에게 멀티 골을 허용했다.
스페인은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코 알카세르가 헤딩으로 추격 골을 넣었다. 후반 53분 세르히오 라모스가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지만, 경기는 2:3으로 끝났다.
이날 데 헤아는 단 한 개의 세이브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 스코어드’는 데 헤아에게 평점 5.3점을 부여했다. 이는 해당 경기에서 출전했던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이다.
물론, 실점은 골키퍼 한 명 만의 책임으로 몰고 가기는 어렵다. 골키퍼를 도와줘야만 하는 수비진의 책임도 있다. 이날 스페인의 실점 상황들을 보면, 수비 상황에서 수비수들의 숫자가 월등히 부족했다. 잉글랜드는 스페인의 약점을 완벽하게 파고들었다.
그러나 실점의 책임을 짊어지는 대상은 결국 골키퍼인 데 헤아일 수밖에 없다. 골키퍼의 역할은 상대에게 실점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
데 헤아는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해당 대회에 출전했던 4경기 동안 단 한 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경기당 평균 세이브 수치로 환산하면, 0.25회에 불과했다. 특히, 포르투갈과의 조별 리그 1차전에서는 어이없는 실책을 범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데 헤아가 부진한 활약을 펼친다면, 그를 대신해 첼시 FC의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스페인의 주전 골키퍼가 돼야만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을 수밖에 없다. 결국, 데 헤아 본인이 대표팀에서 자기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만 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