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이번 시즌 J1리그는 감바 오사카의 황의조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황의조뿐만 아니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골키퍼 정성룡 등 일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모든 선수가 다 좋은 활약을 펼칠 수는 없다. 특히, K리그를 떠나서 J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은 리그 적응에 상당히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다면 올해 J리그로 이적한 선수들은 어떤 활약을 펼쳤을까. A매치 휴식기를 이용해 J리그에 도전한 한국 선수들의 성적이 어떤지 잠시나마 살펴보자. J리그 내에서 이적한 선수들은 제외했다.
이정협은 지난겨울 부산 아이파크에서 쇼난 벨마레로 임대됐다. 이정협은 V-바렌 나가사키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데뷔 골을 넣었지만, 이후 리그 10경기 동안 득점에 실패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전까지 이정협의 리그 성적은 13경기 출전, 2득점, 1도움에 불과하다.
설상가상 부상까지 겹쳐 지난 8월 26일이 돼서야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리그는 물론 컵 대회에서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한 이번 시즌 이정협의 출전 시간은 21경기 동안 총 1,274분이다. 경기당 평균 약 61분을 출전한 셈이다.
윤일록은 지난겨울 FC 서울을 떠나 요코하마 F. 마리노스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2일 주빌로 이와타전까지 윤일록은 꾸준하게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5월 5일 나고야 그램퍼스전을 시작으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월드컵 이후에는 7경기나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러다가 지난 8월 29일 시미즈 에스펄스전에서 교체 출전했다. 이후 2경기 정도 더 교체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다시 명단에서 제외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리그 컵에서 짧게나마 얼굴을 보여주는 정도다.
이번 시즌 리그와 컵 대회를 합쳐 총 25경기에 출전한 윤일록의 출전 시간은 1,530분이다.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61분이다.
지난겨울 울산 현대를 떠나 나가사키에 입단했던 최규백 역시 좋지 못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규백이 출전했던 마지막 리그 경기는 5월 5일 세레소 오사카전이다. 이 경기를 끝으로 최규백은 계속 벤치를 지키고 있다. 리그에서 총 9경기만을 뛰었다.
컵 대회까지 합치면 이번 시즌 최규백은 총 12경기를 출전했다. 종합 출전 시간은 819분에 불과하다.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68분 정도 출전했다.
지난 시즌 포항 스틸러스에서 리그 19골을 넣으며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던 양동현조차 J리그에서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겨울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세레소에 입단한 양동현은 이번 시즌 리그와 컵 대회를 모두 포함해 26경기 동안 2득점을 넣는 데 그쳤다. 리그에서는 16경기 동안 1득점을 성공했다.
큰 기대를 모으며 세레소에 이적했던 양동현은 리그 16라운드까지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꾸준하게 출전했다. 그러나 팀 전술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지난 8월 5일 사간 도스전을 끝으로 리그에서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26경기 동안 양동현의 출전 시간은 총 1,446분이다.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은 약 56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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