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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도 아픈데 반 다이크, 너마저’ 리버풀의 A매치 악몽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리버풀 FC가 A매치 기간에 모하메드 살라에 이어 버질 반 다이크의 부상 소식을 접하게 됐다.

 

살라는 지난 13일 (한국 시간) 스와질란드와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살라는 팀의 네 번째 골을 기록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후 이집트 축구협회는 자신들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살라를 리버풀로 복귀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리버풀의 악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 14일 (한국 시간) 2018/2019시즌 UEFA 네이션스 리그A 1조에서 독일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며 네덜란드의 3:0 승리를 이끌었던 반 다이크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네덜란드 축구 협회는 자신들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9월 22일 (한국 시간) 사우샘프턴전에서 갈비뼈 부상을 당한 반 다이크가 벨기에전에 불참하리라 발표했다.

 

두 선수의 회복 기간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A매치 기간에 팀의 핵심이 두 명이나 부상을 당했다는 사실은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비록 현재 지난 시즌과 같은 맹활약을 펼치지 못한다고 해도 살라는 여전히 공격의 핵심이다. 다행히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다니엘 스터리지가 있지만, 그는 부상으로 언제 이탈해도 이상하지 않은 공격수다.

 

특히, 반 다이크는 없어서는 안 되는 수비수다. 그동안 수비가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리버풀은 반 다이크의 합류 이후 안정감을 얻었기 때문. 반 다이크를 앞세운 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8경기 동안 단 3실점만을 허용했다. 반 다이크의 부상이 생각보다 길어진다면 수비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행히 두 선수가 남은 A매치 일정을 소화하지 않게 되면서 구단은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부상 회복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이번 시즌 리버풀의 운명이 결정될 듯하다.

 

A매치 기간 이후 리버풀은 내달까지 허더즈필드 타운 FC와 FK 크르베나 즈베즈다, 카디프 시티 FC, 아스널 FC, 풀럼 FC, 왓포드 FC, 파리 생제르맹 등을 만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