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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20경기 무패 잉글랜드, 월드컵 복수에는 실패해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잉글랜드가 월드컵 4강전 패배의 복수를 하는 데 실패했다.

 

13일 03:45분(한국시각)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월드컵 4강이 재현됐다. 주인공은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였다. 두 팀은 러시아월드컵 4강에서 만나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당시 크로아티아가 2:1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양 팀 모두 주전을 총출동시켰다.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골든볼에 빛나는 루카 모드리치를 필두로 이반 라키티치, 마테오 코바시치 등이 나왔다. 잉글랜드도 월드컵 득점왕 해리 케인을 비롯해 해리 맥과이어, 조던 픽포드 등이 나왔다.

 

잉글랜드는 복수를 꿈꿨지만, 고전했다. 전반전에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1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15년 아일랜드 원정 이후 3년 만에 기록한 전반전 최소 슈팅이었다.

 

전반전에 양 팀의 모든 선수가 자신의 등 번호보다 더 많은 터치 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에이스 케인(9번)은 10번의 터치를 기록하며 22명의 선수 중 가장 적은 터치를 기록했다.

 

에이스가 침묵하자 잉글랜드는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다. 78분 소속팀에서 맹활약 중인 18세 신성 제이든 산초를 교체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최근 20번의 원정 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했다. 마지막 원정 패배는 약 10년 전인 2009년이다. 최근 원정 20경기 13승 7무를 기록 중이다.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4강 잉글랜드전 승리 이후 A매치에서 4경기(2무 2패)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편 잉글랜드는 16일 UEFA 네이션스리그 스페인전을 치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