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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우루과이 상대로 3년 만에 A매치 득점… 대표팀은 2:1 역전승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대표팀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2:1로 역전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친선 경기를 치렀다. 이날 김승규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이용과 장현수, 김영권, 홍철이 수비진을 형성했다. 중원에는 정우영과 기성용이 배치됐다. 2선에는 황희찬과 남태희, 손흥민이 최전방에는 황의조가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분 남태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가졌지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6분 황희찬이 헤딩으로 황의조에게 패스했지만, 공은 황의조의 발끝을 지나쳤다. 전반전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돌파한 이후 황의조에게 패스했다. 황의조는 페널티 박스 밖에 있던 남태희에게 패스했지만, 슈팅은 페르난도 무슬레라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전까지 대표팀이 세 차례의 슈팅을 시도해서 유효 슈팅으로 연결된 적은 단 한 개에 불과했다.

 

우루과이도 전반전에 이렇다 할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전 때 총 4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는 데 실패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전반전까지 양 팀의 볼 점유율은 대표팀이 55%, 우루과이가 45%였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대표팀은 다시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무슬레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우루과이도 공세를 펼쳤다. 후반 14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골대 상단을 맞고 나왔지만, 매우 위협적인 슈팅이었다.

 

교체 카드를 먼저 사용한 팀은 우루과이였다. 후반 17분 크리스티안 스투아니를 빼고 막시밀리아노 고메즈를 투입했다.

 

그러던 후반 17분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의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슈팅을 무슬레라가 막았지만, 황의조가 세컨드 볼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2015년 10월 13일에 있었던 자메이카전 이후 3년 만의 A매치 득점이었다. 황의조는 득점하자마자 석현준과 교체됐다.

 

그러나 대표팀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27분 마티아스 베시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대 오른쪽 아래를 향해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다. 공은 그대로 골라인을 넘겼다.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고 베시노는 곧바로 가스톤 페레이로와 교체됐다.

 

후반 32분 벤투 감독은 김민재와 문선민을 투입하고 김영권과 황희찬을 뺐다. 그리고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우영이 에딘손 카바니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하며 역전 골을 넣었다.

 

우루과이는 후반 38분 디에고 락살트를 대신해 마르셀로 사라치를 투입했다. 대표팀 역시 후반 40분 기성용을 빼고 황인범을 교체 출전했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대표팀의 2:1 승리로 끝났다.

 

이날 대표팀은 53%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9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유효 슈팅으로 연결된 슈팅은 5개나 됐다.

 

47%의 볼 점유율을 기록한 우루과이는 총 15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단 2개의 슈팅 만이 유효 슈팅으로 이어졌다.

 

또한, 이번 승리로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치른 3경기 동안 2승 1무를 기록하게 됐다.

 

[사진 출처=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