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④승리와 육성, 모두 잡기는 어렵다
선수단 개편을 추진하는 레알의 가장 큰 모순은 바로 ‘그래도 이겨야만 한다’는 점이다. 레알처럼 성공에 익숙한 구단은 쉬어가는 시즌이 없다. 개편하더라도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는 모순이 있다.
그러나 냉정하게 말해서 승리와 선수단 개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은 레알라는 구단에 매우 어렵다. 로페테기가 선수단 개편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 싶어도 결과가 따라주지 않으면 경질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승리를 위해서 베테랑 선수들 중심으로 운영하면 선수단 개편에 실패할 가능성도 크다. 그렇게 된다면 “선수단 개편 목적으로 선임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비판에 직면하게 된다. 결국, 특정 노선을 선택하기 힘들다는 게 지금 로페테기가 직면한 최대 문제점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리그에서 30경기나 남았고 챔스에서도 많은 경기를 치러야만 한다. 이런 상황에서 벌써 경질을 논한다는 것은 시기상조다. 여기에 리그 선수 세비야 FC와의 승점 격차도 2점밖에 되지 않는다. 언제든지 상황을 개선할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
2015/2016시즌을 이끌었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6개월이나 기회를 줬는데 어째서 로페테기에게는 그만큼 시간을 주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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