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악동’ 카사노 “호날두나 제코도 좋은 공격수지만, 세계 최고는..”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악동’ 안토니오 카사노가 AC 밀란의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이 유벤투스 FC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더 낫다고 평가했다.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 메르카토’와 인터뷰한 카사노는 “이과인? 놀라운 공격수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와 함께 뛰었고, 득점에 대한 재능을 분명하게 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호날두는 위대한 선수고 에딘 제코도 정말 좋은 공격수이지만, 내게는 이과인과 루이스 수아레스가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이다. 그 둘은 정말 완벽하고 나는 그들이 경기하는 방식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름 유벤투스를 떠나 밀란으로 임대를 온 이과인은 밀란에서 7경기를 출전해 6득점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레알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호날두는 현재까지 치른 9경기 동안 4득점 5도움에 성공했다.

 

과거 카사노는 아드리아누와 함께 세리에A를 대표했던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이었다. AS 로마 시절에는 프란체스코 토티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레알과 UC 삼프도리아, 밀란, FC 인터 밀란, 파르마 FC 등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다.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카사노는 경기장 안팎에서 구설수에 자주 올랐던 선수다. 특히, 자기 관리에 소홀히 했다. 대표적인 일화로 훈련을 게을리해서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잔소리를 퍼붓자 그 자리에서 도망을 쳤다. 이를 본 카펠로는 카사노를 쫓아다녔다.

 

2017년에는 헬라스 베로나 FC와 계약을 맺었지만, 팀에 합류한 지 8일 만에 은퇴를 선언했다. 가족들과 떨어져 살다 보니 정신적으로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월 다시 은퇴를 번복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