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레알, 33년 만에 최악의 부진에 빠지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스페인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 7일 새벽, 스페인 비토리아의 멘디소로트사에서 ‘2018/19 라리가’ 시즌 8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홈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가 원정팀 레알을 1:0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알라베스는 4승 2무 2패를 거두며 리그 순위 3위로 뛰어올랐다. 레알은 오늘 패배로 알라베스와 같은 4승 2무 2패의 성적을 거두게 됐다. 다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리그 2위를 지켰다.

 

오늘 패배로 레알은 모든 대회 통틀어 최근 4경기 무승이라는 부진에 빠졌다.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레알의 4경기 연속 무승은 지난 1985년 4월 이후 무려 33년 6개월 만의 일이다. 당시엔 5경기 연속 무승을 거뒀다.

 

게다가 레알은 무승 기간 중 상대 팀에 다섯 골을 내줬지만, 단 한 골도 득점하지 못했다.

 

오늘 레알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원정에서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다만 경기 종료 직전까지 홈팀 알라베스의 공세를 막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한편, 팀의 중원을 지키는 토니 크로스는 오늘 경기 출전을 통해 레알에서의 200번째 경기를 뛰었다. 역대 레알을 거쳐 간 독일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출전 기록이다.

 

1위는 한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울리 슈틸리케가 보유하고 있다. 슈틸리케는 레알에서 308경기를 뛰었다.

 

일시적 부진일까, 혹은 위기의 첫 신호일까. 레알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난 후, 20일 저녁 홈에서 레반테 UD를 상대로 리그 9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