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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의 압도적 1강’ 바이에른이 심상치 않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의 ‘절대 강자’ FC 바이에른 뮌헨이 심상치 않은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 7일 새벽,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18/19 분데스리가’ 시즌 7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홈팀 바이에른이 원정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 0:3으로 완패했다.

 

분데스리가에서, 특히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는 압도적이던 바이에른이지만, 이번 경기만큼은 아니었다.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가더니,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의 성적을 거두게 됐다. 옥토버 페스트 기간에 바이에른이 4경기 연속으로 승리하지 못한 것은 지난 1999년 이후 무려 19년 만의 일이다. 리그 순위도 5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사실 지난 시즌에도 바이에른은 좋지 못한 시즌 초반을 보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리그 4승 2무 1패, 챔스에서 1승 1패를 거두며 강호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안첼로티를 조기 경질하는 강수를 뒀다.

 

다행히 4년 만에 복귀한 ‘소방수’ 유프 하인케스가 팀을 재정비하며 바이에른은 다시 절대 강자의 모습을 되찾았다.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리그 우승, DFB-포칼 준우승을 거뒀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 진출했다.

 

그런데 바이에른은 이번 시즌 역시 지난 시즌과 비슷한, 아니 어쩌면 더욱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이미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공개적으로 니코 코바치 감독을 향해 불만을 표출하는 등 팀 내 분위기가 좋지 않다.

 

게다가 킹슬리 코망, 코렌틴 톨리소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원활한 선수단 운영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같은 기간 5승 2무를 거두며 리그 선두로 나서고 있다. 이미 바이에른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려놨다.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리그 7연패를 노리는 바이에른으로서는 썩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과연 바이에른은 A매치 기간을 거치며 다시 팀을 재정비할 수 있을까. 바이에른은 오는 20일, VfL 볼프스부르크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시즌 일정을 이어간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