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0:3 대패를 안긴 세바스티안 지오빈코가 미국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 FC의 유소년 출신인 지오빈코는 유벤투스에서 06/07시즌 데뷔했다. 하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고 FC엠폴리, 파르마 FC로 임대를 다녔다. 주로 교체로 경기에 출전하던 지오빈코는 2015년 2월에 미국 토론토 FC로 이적했다.
미국 프로리그에 가는 축구 스타들은 많았지만, 대부분 선수 생활 황혼기였다. 지오빈코는 28살의 비교적 어린 나이에 미국 무대로 떠났다. 그리고 그 도전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데뷔 시즌 33경기 22골 16도움으로 득점 공동 1위, 도움 단독 1위를 기록하며 MLS 최고의 선수가 됐다. 신인왕, MVP, 최다 공격 포인트 등 각종 개인상을 휩쓸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미국에서 총 122경기 72골 42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공격 포인트 0.93개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리그 최고의 선수다.
이런 지오빈코의 활약을 이탈리아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가 눈여겨봤다. 10월 A매치를 앞두고 지오빈코를 대표팀에 불렀다. 지오빈코는 3년 만에 ‘아주리 군단’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5년 10월 노르웨이전 이후 A매치 출전 기록이 없던 지오빈코는 남다른 각오로 이번 A매치를 치른다.
한편, 이탈리아는 이번 A매치 데이에서 우크라이나와 친선전, 폴란드와 UEFA 네이션스리그를 치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