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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그래서 수비는 언제 할거지?’ 기록이 말해주는 포그바의 저조한 수비 기여도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가 끊임없이 논란을 만들고 있다.

 

포그바는 명실상부한 맨유의 에이스다. 16/17시즌을 앞두고 8,9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라는 당시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경기장 안팎으로 끊임없이 논란을 만들며 언론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감독 조세 무리뉴와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팀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경기 내적으로는 부족한 수비 가담이 도마 위에 올랐다. 중앙 미드필더인 포그바는 공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수비는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는다. 이 문제를 수많은 이가 지적했다.

 

포그바의 부족한 수비 가담은 통계로도 드러난다.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포그바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하나의 가로채기도 기록하지 못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604분을 뛰면서 가로채기를 기록하지 못한 선수는 포그바가 유일하다. 60명이 넘는 미드필더들이 적어도 하나는 기록했다.

 

그 외 수비 지표도 최악이다. 리그에서 경기당 1.9개의 태클을 시도해 0.9개를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경기당 1.6개의 클리어링, 슛, 크로스 차단 0.1회, 패스 차단 0.3회에 그쳤다.

 

국가대표팀에서의 모습과 대조된다. 포그바는 프랑스가 우승을 차지했던 러시아월드컵에서 경기당 1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했다. 또한, 경기당 3.7개의 태클을 시도해 2.2회 성공했다. 경기당 2회의 클리어링을 성공했고, 슛 차단 0.2회, 패스 차단 0.5회를 기록했다.

 

현재 포그바와 무리뉴의 갈등은 절정에 치닫고 있다. 과연 마지막에 맨유에 남는 이는 누가 될까.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