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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날 따라 하는 거야?’ 카시야스를 연상시키는 박주영의 행보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FC서울의 박주영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18시즌 서울은 사상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29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9위에 머무르고 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더욱 처참하다. 8승 9무 12패다. 12패는 2004년 서울이 연고 복귀를 한 이후 최다 패 기록이다.

 

2016시즌 극적인 리그 우승 이후 쭉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7시즌 리그 5위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며, 리빌딩을 선언했지만, 오히려 팀은 걷잡을 수 없는 수렁에 빠졌다.

 

시즌 중간 황선홍 감독이 사임하고 이을용 감독대행이 팀을 수습하고 있지만, 부족한 경험으로 한계에 부닥치고 있다. 슈퍼매치 원정에서 극적인 역전 승리 이후 6경기 1무 5패로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스플릿 전까지 4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반등의 여지는 있지만, 지금 서울의 상황을 볼 때 쉽지 않다. 스플릿 제도 도입 이후 첫 하위 스플릿행이 유력하다. 2016년 우승을 거뒀던 서울이 2년 만에 완벽하게 무너졌다.

 

서울의 부진 속에 박주영의 최근 행보가 입방아에 올랐다. 서울은 겨울 이적시장에 레전드 데얀을 라이벌 수원 삼성으로 보냈다. 그리고 박주영과 3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굳은 믿음을 보냈다.

 

하지만 박주영은 이번 시즌 15경기 1골에 그쳤다. 19라운드 인천 원정 이후 1군 명단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 팀의 위기 속에 해결사가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자, 팬들과 언론은 의문을 표현했다.

 

그때마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았다”라고 답하며 박주영의 컨디션 난조를 지적했다. 그러나 부상을 지적하는 기사에 박주영은 SNS를 통해 정면 반박했다. 그리고 이는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 박주영의 행보를 보면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이케르 카시야스를 연상시킨다. 팀이 부진에 빠져 있는 가운데, 레전드가 논란의 가운데 서 있는 이 그림은 12/13시즌의 카시야스와 똑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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