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FC 감독이 왓포드 FC와의 맞대결에서 델레 알리에게 주장 완장을 준 이유를 밝혔다.
토트넘은 27일 (한국 시간) MK 스타디움에서 왓포드를 상대로 2018/2019시즌 리그컵을 치렀다. 토트넘은 알리와 에릭 라멜라가 득점했음에도 정규 시간 90분까지 승부가 나지 않았다. 결국, 승부차기 끝에 왓포드를 4:2로 꺾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알리는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밀턴 킨스에서 태어난 알리는 지역팀인 MK 돈스의 유소년 선수 출신 선수다. 이곳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알리는 2015년에 고향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과 왓포드의 경기가 MK의 홈구장에서 치러졌기에 알리 입장에서는 고향에서 경기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인터뷰한 포체티노는 “알리가 고향에서 경기한다는 사실에 너무 신나하기에 주장 완장을 줬다”고 운을 뗀 이후 “알리가 여기서 다시 경기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좋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이날 경기에서 알리에게 주장 완장을 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곳에서 알리를 향한 사람들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고 그것은 환상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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