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리그앙

음바페에게 유니폼 선물한 펠레, 충고도 덧붙였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펠레가 킬리앙 음바페에게 유니폼 선물과 함께 충고도 덧붙였다.

 

음바페는 만 19살의 나이에 프랑스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어린 나이임에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까닭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을 차기 대권 주자로 평가받는다. 그뿐만 아니라 1958년 스웨덴 월드컵 때 만 17살의 나이로 브라질에 우승을 안겨줬던 펠레와 자주 비교되곤 한다.

 

펠레 역시 지난 월드컵에서 음바페가 보여준 경기력을 칭찬했다. 음바페를 향한 펠레의 마음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선수 시절 뛰었던 산투스 FC의 유니폼에 자신의 사인이 적힌 유니폼을 음바페에게 선물했다. 이를 받은 음바페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왕이시여, 엄청난 선물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펠레 역시 자신의 SNS 계정에 “천만에. 음바페, 너는 특별한 뭔가를 가진 것 같다. 두 개의 충고만을 하겠다. 항상 겸손하고 열심히 해라”라고 답했다.

 

펠레는 후배 선수들에게 충고를 아끼지 않는 인물이다. 작년에는 브라질의 신성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아버지는 언제나 내게 ‘펠레, 네가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말을 믿지 마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이 내가 비니시우스에게 주는 충고다. 이미 자신이 어디에서 뛸지 결정됐기 때문”이라며 레알 마드리드 이적으로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음바페는 지난 2017년 맨체스터 시티 FC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전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어린 나이임에도 프로다운 모습과 신중한 인터뷰 때문에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맹 FC로 이적한 이후에는 경기에서 비매너 플레이를 펼치거나, 인터뷰로 논란을 빚었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러시아 월드컵 때 벨기에와의 4강전을 들 수 있다. 이 경기에서 프랑스는 1:0으로 앞서는 중이었는데, 음바페는 추가 시간 때 시간을 끄는 플레이를 펼치며 벨기에 선수들을 도발했다. 경기 후 음바페는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내가 그들을 불쾌하게 했다면 사과하겠다. 그러나 어쨌든 나는 결승전에 올라갔다”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