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첼시, 아자르가 홈에서 득점하면..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첼시 FC의 에이스, 에당 아자르가 시즌 초반 놀라운 페이스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 15일 밤 11시, 잉글랜드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카디프 시티 FC의 ‘2018/19 프리미어리그’ 시즌 5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홈팀 첼시는 원정팀 카디프에 선제골을 얻어맞았으나, 이후 4골을 내리 폭격해 4:1로 완승을 거뒀다.

 

아자르의 ‘쇼 타임’이었다. 전반 37분과 44분에 동점골, 역전골을 넣은 아자르는 후반 35분 쐐기골까지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승격팀인 카디프에 선제골을 내주며 뒤숭숭한 분위기였던 첼시였으나, 첼시엔 아자르가 있었다.

 

오늘 3골을 추가한 아자르는 이로써 EPL 통산 74골을 득점하게 됐다. 지난 2012/13 시즌부터 첼시에서 활약한 아자르는 이번이 EPL에서 맞는 일곱 번째 시즌이다.

 

첫 시즌인 2012/13 시즌, 첼시가 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2015/16 시즌을 제외하면 아자르는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아자르는 EPL 통산 74골 중 46골을 첼시의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기록했다. 그리고 아자르가 득점한 홈 경기는 총 37경기다.

 

그런데 이 37경기에서, 첼시는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무려 34승 3무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 마디로 리그 홈 경기에서 아자르가 득점하는 것은 승리의 ‘열쇠’와도 같은 중요한 존재인 셈이다. 아자르의 이 기록은 영국 축구 역사상 누구도 범접하지 못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자르는 EPL 데뷔전을 치른 2012년 8월 이후 EPL 통산 74골 41도움, 총 11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기간에 어떤 미드필더도 아자르보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또한, 이번 시즌의 아자르가 더욱 무서운 이유는 이전에 찾아볼 수 없었던 초반 페이스 때문이다. 아자르는 이번 시즌 5경기 만에 리그 5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앞선 여섯 시즌 동안 첫 5경기 득점은 단 4골에 불과했다.

 

초반부터 기록이 쏟아지는 아자르의 이번 시즌은 정말 놀랍다. 그래서일까, 첼시 역시 개막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