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110년 만의 대기록으로 영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쓴 리버풀과 첼시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 FC와 첼시 FC가 시즌 초반 놀라운 상승세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 15일 밤, ‘2018/19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일정이 치러졌다. 첼시는 홈에서 카디프 시티 FC를 상대했고, 리버풀은 웸블리로 건너가 토트넘 홋스퍼 FC와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결과 첼시는 카디프를 4:1로 대파했고, 리버풀은 경기 종료 직전 토트넘에 크게 밀렸지만 2: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첼시와 리버풀은 나란히 개막 5연승을 거두며 리그 1위와 2위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첼시, 리버풀과 함께 리그 전승 중이던 왓포드 FC는 오늘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 1:2로 패하며 리그 4위로 추락했다.

 

기록에 따르면, 영국 축구 역사상 두 팀이나 리그 개막 후 5연승을 거둔 적은 이번 시즌을 포함해 세 차례가 있었다.

 

그 전 두 차례가 1905/06 시즌과 1908/09 시즌이었으니, 첼시와 리버풀은 110년 만에 세워진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렇다면 앞선 두 번의 기록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우선 1905/06 시즌엔 스토크 시티 FC와 더비 카운티 FC가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나 두 팀의 시즌 최종 성적은 각각 10위와 15위로 좋지 못했다.

 

반면 1908/09 시즌 개막 5연승의 주인공인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뉴캐슬은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맨유는 비록 리그 13위의 성적을 거뒀으나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한 세기도 더 지난 기록을 꺼내온 리버풀과 첼시, 두 팀의 이번 시즌 최종 성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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