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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논란 일으킨 래쉬포드 출전 시간의 진실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기대주 마커스 래쉬포드는 최근 출전 시간 부족으로 여론의 입방아에 올랐다.

 

1997년생 래쉬포드의 발굴은 전임 감독 루이스 반 할 감독의 유일한 업적으로 불린다. 15/16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프리미어 리그 11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많은 팬에게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의 부임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최전방 공격수인 래쉬포드가 측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성장이 정체됐다. 16/17시즌 총 53경기를 뛰었지만, 11골 6도움에 그쳤다. 17/18시즌도 52경기 13골 9도움에 머물렀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6경기 무득점이었다.

 

잉글랜드의 유망주로 기대받던 래쉬포드의 제자리걸음에 잉글랜드 선배들은 래쉬포드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야 한다며 현 상황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이는 사실과 다르다.

 

통계 전문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래쉬포드는 2016년 2월 데뷔해 총 7,280분의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고 있는 21살 이하의 선수 중 래쉬포드보다 출전 시간을 많이 받은 선수는 없다.

 

그리고 래쉬포드는 데뷔 이래 총 126경기에 출전했다. 2016년 2월 이후 그보다 더 많은 경기 수를 소화한 프리미어 리그 선수 역시 없다. 출전 시간 부족으로 래쉬포드의 성장세가 더디다는 주장은 통계를 통해 힘을 잃는다.

 

래쉬포드의 느린 성장세는 출전 시간보다는 여러 포지션을 전전하며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영향이 커 보인다. 과연 래쉬포드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벗어날 수 있을까.

 

한편, 리그 초반 팀 안팎으로 소란스러운 맨유는 16일 01:30분(한국시각) 왓포드 원정을 떠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