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다비드 실바와 사비 알론소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었던 역대 스페인 선수 투표 1, 2위를 차지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프리미어 리그 출범 이후 활약했던 역대 최고의 스페인 선수를 뽑는 투표를 했다.
1위는 맨체스터 시티 FC의 실바가 차지했다. 실바는 무려 37%의 득표율을 얻었다. 2010년 발렌시아 CF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한 실바는 프리미어 리그 252경기 동안 49득점 75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세 번의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 트로피를 안겨줬다. 또한, 스페인 대표팀 선수로 월드컵과 두 차례의 유럽 챔피언십 우승을 경험했다.
‘스카이 스포츠’ 해설 위원인 제이미 캐러거는 실바를 “티에리 앙리와 데니스 베르캄프, 그리고 에릭 칸토나와 함께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2위는 14%의 득표율을 획득한 리버풀 FC 선수였던 사비 알론소였다. 프리미어 리그 143경기를 출전하고 14득점 17도움을 기록한 알론소는 리버풀 선수로 리그 우승에 실패했지만, UEFA챔피언스 리그와 FA컵 우승을 경험했다.
알론소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함께 중원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챔스 단골 손님이었던 리버풀은 2009년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자마자 긴 암흑기에 빠졌다.
현재 알론소는 레알의 유소년팀 인판틸 A감독으로 부임해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렇다면 3위는 누구일까. 3위는 첼시 FC의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로 알론소의 득표율과 1%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과거 아스널 FC에서도 뛰었던 파브레가스는 프리미어 리그 344경기를 출전하며 50득점 111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두 차례의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FC 바르셀로나 유소년 선수 출신인 파브레가스는 2003년 아스널과 계약을 맺었고 이후 아르센 벵거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났다. 아스널의 주장을 맡기도 했지만, 2011년에 바르사로 복귀했다. 하지만 2014년 바르사를 떠나 첼시에 입단하며 프리미어 리그로 복귀했다.
4, 5위는 페르난도 토레스와 다비드 데 헤아로 두 사람 모두 1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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