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A매치

‘최근 8G 2무 6패’ 산산조각이 난 아이슬란드의 빙벽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유로 2016’ 8강 진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적을 이뤄낸 아이슬란드 축구가 부진에 빠졌다.

 

한국 시각으로 9일 새벽 1시, 스위스 장크트갈렌의 기분파르크 스타디움에서 ‘UEFA 네이션스 리그’ 경기가 펼쳐졌다. 리그 A의 2조에 속한 스위스와 아이슬란드의 맞대결 결과 홈팀 스위스가 아이슬란드에 6:0 대승을 거뒀다.

 

스위스는 슈테펜 추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데니스 자카리아, 세르단 샤키리, 하리스 세페로비치, 알비안 아제티, 아드미르 메흐메디까지 여섯 명의 선수가 한 골씩을 득점하며 아이슬란드의 골문을 폭격했다.

 

스위스가 21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동안, 아이슬란드는 3개 시도에 그치며 두 팀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평소 ‘빙벽’으로 불리며 탄탄한 수비를 과시하던 아이슬란드는 이번 경기 예상외의 대패를 당했다.

 

또한, 아이슬란드는 오늘 경기 패배로 A매치 8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는 부진에 빠졌다. 아이슬란드는 지난 3월 24일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후, 월드컵 본선에서도 1무 2패에 그치며 조 최하위의 성적을 거뒀다.

 

리그 A의 2조에는 스위스, 아이슬란드보다 더 강력한 벨기에가 있어서 아이슬란드의 이번 경기 패배는 더욱 타격이 크다.

 

각 조의 최하위는 하부 리그로 강등당하는 네이션스 리그의 규정상, 아이슬란드가 강등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단 4경기만을 치르는 이번 리그 A의 2조에서 아이슬란드는 힘겨운 싸움을 펼치게 됐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