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첼시 FC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티보 쿠르투아가 첼시 팬들의 비난에 슬픔을 표현했다.
벨기에의 A매치 이후 인터뷰에서 쿠르투아는 “팬들의 비난은 나를 슬프게 만든다. 그들은 모든 진실을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적을 3월에 결정했고, 첼시가 내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생각했다. 이적이 가까워지면서 선수단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훈련에 불참했다”라며 훈련 불참의 이유를 설명했다.
첼시 팬들의 비난에 대해 “유감이다. 나는 첼시와 첼시에서 플레이한 순간을 사랑했다”라며 전 소속팀에 애정을 표현했다.
그리고 최근 첼시보다 레알의 수준이 더 높다고 한 인터뷰에 대해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니다. 그저 레알의 훈련이 더 빠르게 진행된다는 뜻이다. 이는 레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며, 첼시가 수준이 낮다는 게 아니다”라며 자기 뜻이 잘못 전달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첼시 팬들이 나중에 내 결정을 이해할 것이다. 첼시의 리그 4연승이 기쁘고 그들의 리그 우승을 바란다”라며 전 소속팀의 건투를 빌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이적한 쿠르투아는 매 시즌 자녀가 있는 마드리드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며 첼시 팬들의 속을 뒤집었다. 올여름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두고, 재계약을 하지 않고 훈련에 무단 불참하는 강수를 사용하며 이적을 감행했다.
주전 골키퍼를 잃은 첼시는 아틀레틱 빌바오의 케파 아리사발라가에게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 7,200만 파운드(약 1,030억 원)를 투자하며 급하게 시즌을 준비했다.
쿠르투아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첼시는 4경기 3실점, 리그 4연승을 달리며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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