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세리에의 ‘골키퍼 사관학교’로 거듭나고 있는 AS로마가 또 한 명의 골키퍼를 성공적으로 육성 중이다.
로마는 16/17시즌에 영입해 엄청난 활약을 펼친 알리송 베커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리버풀 FC로 보냈다. 약 6,700만 파운드(약 96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영입 당시 골키퍼 이적료 1위를 달성했다. 단, 얼마 뒤 첼시 FC가 케파 아리사발라가 영입에 7,200만 파운드(약 1,030억 원)을 투자하며 이 기록은 깨졌다.
아스널 FC에서 성장이 멈췄다고 평가받은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역시 성장시켰다. 유벤투스 FC는 지안루이지 부폰의 후계자로 슈쳉스니를 선택하는 등 로마는 골키퍼 육성에 일가견을 보였다.
두 명의 골키퍼를 성장시킨 로마가 새로운 골키퍼를 길러내고 있다. 주인공은 스웨덴의 월드컵 8강을 이끌었던 로빈 올센이다. 월드컵 5경기에서 4실점을 허용한 올센은 월드컵에서 11개의 선방으로 ‘바이킹 군단’의 돌풍을 이끌었다.
월드컵 활약을 바탕으로 알리송의 대체자로 영입된 올센은 이번 시즌 세리에A 3경기에서 14개의 선방을 기록 중이다. 현재 세리에A 최다 선방 기록이다. 골키퍼 특성상 성장이 늦은 나이까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만 28세 올센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올센은 ‘골키퍼 사관학교’에서 제2의 알리송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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