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새로운 선수들과 돌아온 선수들
벤투 감독의 1기 명단을 살펴보면 다수가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에 참가했던 선수들이다. 이 중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황인범과 김문환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들은 아시안 게임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과 김문환은 경기를 뛰는 것을 직접 보고 선발했다”며 “두 선수는 성인대표팀에 합류해도 제 기량을 펼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소집을 결정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황인범은 전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벤투 감독이 원하는 기술력과 창의성을 갖춰 어떠한 전술에서도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도 있다. 올여름 K리그1 FC서울로 임대 이적해 활약 중인 윤석영은 2016년 11월 캐나다와의 친선 경기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2012 런던 올림픽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당시의 기량을 보여준다면 대표팀으로서는 측면 수비의 고민을 덜 수 있다. ‘카타르 메시’라 불리는 남태희와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지동원도 부상을 떨치고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언제든지 주전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또한 아시안 게임을 통해 ‘빛의조’로 떠오른 황의조는 작년 10월 모로코전 이후 A대표팀이 처음이다. 현재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어 주전 공격수로 출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