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이럴 거면 왜 남긴 거야’ 비니시우스, 1월에 브라질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러나 구단의 결정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번 시즌 비니시우스는 브라질의 1부 리그 팀인 CR 플라멩구를 이끌고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카스티야는 3부 리그 팀이기 때문.

 

비니시우스는 이제까지 엘리트 코스만 밟아왔다. 작년에 U-20 팀에 월반했지만, 얼마 있지 않아 1군에 합류했을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런 선수를 3부 리그로 보낸다는 구단의 결정에 브라질은 물론,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여기에 카스티야의 감독이 산티아고 솔라리라는 점도 있었다. 솔라리는 카스티야 감독직을 수행하는 내내 비판받았다. 작년에 후베닐 A의 호세 마리아 구티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기대를 모았던 오스카르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많은 선수가 1군에 승격했지만, 솔라리는 이들을 제대로 육성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전술적 능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 카스티야의 경기를 보면 어떤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역할 분배가 불명확하며, 전체적인 틀에서 어떤 전술을 구사할지에 대한 운영 능력도 떨어진다. 이런 이유로 비니시우스를 3부 리그로 보내는 건 오히려 선수를 망치는 것과 다름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비니시우스는 지난달 26일 (한국 시간) 라스팔마스 아틀레티코전에서 동기 부여를 잃어버린 모습이 보였다. 또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경기 내내 겉도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일 (한국 시간) 비니시우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B팀을 상대로 멀티 골을 넣는 등 엄청난 활약을 펼쳤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저렇게 좋은 선수를 왜 1군이 아닌 3부 리그로 보낸 것인가”나 “이런 선수를 왜 1부 리그 팀으로 임대를 보내지 않았나”와 같은 주장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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