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지난 1998년, 영국의 밀월 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팀 케이힐이 현역 생활을 연장한다.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후, 인도 슈퍼리그의 잠셰드푸르 FC는 자신들의 SNS 계정을 통해 팀 케이힐의 합류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정확한 계약 기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끝으로 새로운 소속팀을 찾던 케이힐은 인도에서 자신의 축구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케이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잠셰드푸르와 계약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 성장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경기장 안팎에서 내 경험을 전해줄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80cm의 작은 신장이지만 뛰어난 점프력을 이용한 공중볼 장악 능력이 장점인 케이힐은 호주 국가대표로 107경기에 출전, 50골을 기록했다. 무려 네 번의 월드컵에 참가해 9경기에 출전, 5골을 기록한 호주 축구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또한, 케이힐은 2000년대 에버턴 FC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케이힐은 에버턴 소속으로 276경기에 출전, 68골과 29도움을 기록했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와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오가며 에버턴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2년 여름 에버턴을 떠난 이후엔 미국의 뉴욕 레드불스, 중국의 상하이 선화와 항저우 그린타운 FC, 호주의 멜버른 시티 FC를 거쳐 갔다. 이후 자신이 데뷔했던 밀월로 잠깐 복귀했으며, 이번 잠셰드푸르는 케이힐의 일곱 번째 소속팀이 됐다.
어느덧 서른여덟, 한국 나이로는 무려 마흔 살이 된 케이힐의 남은 현역 생활을 응원해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