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UEFA 올해의 선수상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받지 않은 것에 대해 호날두의 지인들이 분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열렸던 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및 시상식에서 호날두는 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베스트 골, 베스트 공격수 상을 받았다. 챔피언스리그 12경기 15골 3도움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선봉이었기 때문에 올해의 선수상 수상 역시 유력했다.
하지만 UEFA의 선택은 호날두가 아닌 레알의 루카 모드리치였다. 모드리치는 17/18시즌 베스트 미드필더와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전 팀 동료 호날두, 리버풀 FC의 모하메드 살라를 제치고 자신의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2008년부터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양분한 올해의 선수상을 10년 만에 모드리치가 깬 것이다. 이 수상에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는 “어이없는 결과”라며 비판을 보냈다.
이 결과가 호날두의 친누나에게도 충격이었나보다. 호날두의 누나 카티아 아베이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날두와 모드리치의 챔피언스리그 기록을 비교하는 포스트를 올리며 실망을 표현했다.
하지만 모드리치의 수상은 충분히 합리적이다.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중심 미드필더였다. 지난 시즌 레알에서 43경기 2골 8도움을 기록했고,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깜짝 준우승을 이끌며 월드컵 골든볼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경기력을 뽐냈다.
한편, 모드리치가 UE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발롱도르의 향방도 미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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