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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억의 첫 단추가 끼워졌다’ 옵션 이적료 수령의 첫 조건을 달성한 리버풀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올해 1월 리버풀 FC를 떠나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필리페 쿠티뉴의 추가 이적료 옵션 발동 네 가지 조건이 채워지고 있다.

 

바르사가 리버풀과 쿠티뉴 이적료를 논의하면서 기본 1억 2천만 유로(약 1,561억 원)에 옵션 4,000만 유로(약 520억 원)를 더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리버풀이 옵션 이적료를 받기 위해서는 4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하는 데 그 중 첫 번째 조건이 완성됐다. 그 첫 조건은 바로 쿠티뉴가 바르사에서 25경기를 뛰면 리버풀에 500만 유로(약 65억 원)를 지급하는 것이다.

 

쿠티뉴는 바르사 소속으로 라리가 20경기, 코파 델 레이 4경기, 그리고 스페인 슈퍼컵 1경기에 나서며 25경기를 채웠다. 그러므로 바르사는 리버풀에 500만 유로를 지급해야 한다.

 

두 번째 조건은 쿠티뉴가 바르사 소속으로 100경기에 출전하면 옵션 이적료 2천만 유로(약 260억 원)가 추가로 리버풀에 지급된다. 바르사의 레전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이적으로 팀 내 입지가 확고해졌고 이번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으므로 이 조건 역시 이른 시일 내에 충족될 것이다.

 

세 번째 조건은 바르사가 두 시즌 연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성공 시 리버풀에 1천만 유로(약 130억 원)가 지급된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거두는 등 라리가에서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바르사기 때문에 이 조건 역시 다음 시즌이면 충분히 채워질 수 있다.

 

마지막 조건은 바르사가 빅 이어를 들 경우 500만 유로(약 65억 원)를 리버풀에 줘야 한다. 14/15시즌 우승 이후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지만, 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바르사기 때문에 이 조건 역시 언젠가는 충족되리라 본다.

 

과연 리버풀은 바르사로부터 520억을 다 받아낼 수 있을까.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