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리그앙

‘3,570억 원!’ 이제는 라리가의 보물 창고가 된 ‘리그 앙’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때 라리가의 주 고객은 리그 앙이다.

 

스페인 언론 ‘엘 문도’는 라리가가 이번 여름에 리그 앙 선수를 12명이나 영입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렌시아 CF, 세비야 FC 등 라리가를 대표하는 구단들 역시 이번에 리그 앙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총 2억 2,500만 유로(약 2,921억 원)를 지출했다.

 

다른 구단까지 합치면, 무려 2억 7,500만 유로(약 3,57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가 리그 앙 선수들 영입에 사용됐다. 리그 앙에서 20명의 선수를 영입한 프리미어 리그만이 라리가보다 더 많은 리그 앙 선수를 영입했다.

 

그렇다면 라리가는 왜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때 리그 앙 선수들 영입에 이렇게 많은 자본을 투자했을까.

 

첫 번째, 많은 프랑스 선수들이 라리가에서 성공했다. 과거 레알에서 뛰었던 레몽 코파를 비롯해 지네딘 지단과 티에리 앙리, 에릭 비달, 앙투안 그리즈만, 카림 벤제마, 라파엘 바란, 조프레 콘도그비아 등 많은 프랑스 선수가 라리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는 리그 앙 선수들이 그만큼 우수하다는 걸 보여주는 부분이다.

 

두 번째, 싼값에 영입할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프랑스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생긴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서 알제리를 비롯한 식민지로부터 이민자들을 대거 수용하는 정책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의 유소년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에메 자케 감독 시절에는 최정점을 찍었다.

 

프랑스의 우수한 유소년 시스템은 계속해서 좋은 선수를 육성했다.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리그 앙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 FC뿐만 아니라 다른 중하위권 팀들도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를 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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