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분노했다.
맨유는 지난 28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 올드 트래포드에서 토트넘 홋스퍼 FC를 상대로 2018/2019시즌 프리미어 리그 3라운드 일정을 치렀다. 지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원정에서 2:3으로 패한 맨유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했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5분 해리 케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경기의 주도권을 내줬다. 2분 후 루카스 모우라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39분 또다시 모우라에게 실점하면서 0:3으로 완패했다. 리그 2연패였다.
경기 후 기자 회견에 참여한 무리뉴는 “우리는 이번 주 아주 잘했고 경기 준비도 매우 잘했다. 전략과 전술적인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지지 않았다. 아주 잘했고 선수들도 환상적인 태도를 보여주었다”며 선수들을 감쌌다.
또한, “이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팀이 단결됐다는 것을 알테다. 홈에서의 패배는 모두에게 어려운 일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선수들은 하나가 됐다. 감독 없이는 하나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자회견 막판에 무리뉴는 손가락 3개를 펼쳤다. 그리고 격양된 목소리로 “이게 무슨 뜻인지 아는가. 3:0이다. 그러나 다른 뜻에서는 3번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의미한다. 나는 다른 19명의 프리미어 리그 감독들보다 더 많은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라며 기자 회견장을 박차고 일어났다. 그리고 연신 “존중해 달라”는 말을 반복하며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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