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강등권과 불과 승점 2점 차였던 리그 10위, 대구 FC가 강원 FC를 상대로 승리하며 강등권과 격차를 벌렸다.
26일 저녁 7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2018 K리그1’ 시즌 26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홈팀 대구가 강원을 2:0으로 제압하며 상대 전적 3전 전승이라는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가게 됐다.
대구는 3경기 결장 후 복귀한 세징야가 결승골을 책임지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세징야는 이번 시즌 잦은 결장에도 불구하고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도움 순위 3위에 오르며 대구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팀의 핵심 골키퍼 조현우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차출됐지만, 후보 골키퍼 최영은이 조현우의 빈 자리를 잘 채워주고 있다. 최영은은 오늘 경기에서도 4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강원의 공격을 무마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교체 카드까지 적중하며 경기를 더욱 쉽게 가져갈 수 있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류재문이 전매특허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며 쐐기골을 득점했다.
대구는 전반전 내내 상대를 압도했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 불안했다. 하지만 팀의 주요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준 덕분에 승점 3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대구는 오늘 승리로 11위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 4점 차이로 10위를 유지했다. 또한, 9위 상주 상무와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혀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최근의 상승세를 고려한다면, 중위권 진입도 가능하리라고 본다.
대구는 다음 주 일요일 저녁,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27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사진 출처=K리그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