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3연승 뒤 3연패 서울, 울산에 대패하며 하위 스플릿 가능성 짙어져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FC서울이 상/하위 스플릿 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초로 하위 스플릿으로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5일 19시 서울은 울산 원정을 떠났다. 3연승 뒤 2연패를 겪으며 상승세가 꺾인 서울은 승리가 간절했다. 중위권의 승점 차가 촘촘했기 때문에 울산전에 승리한다면, 다시 도약을 꿈꿀 수 있었다.

 

하지만 일장춘몽이었다.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던 울산은 단단했다. 서울은 한승규, 주니오, 믹스에게 4골을 내주며 1:4로 대패했다. 특히, 전반 36분 한승규부터 믹스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을 때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수비 집중력이 크게 떨어졌다.

 

하프타임에 선수 교체를 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도리어 주니오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점수는 4점 차로 벌어졌다. 이상호가 세트피스에서 만회 골을 넣었지만, 이미 승부는 크게 기울어진 상황이었다.

 

서울은 3연패를 겪으며 애써 부정했던 하위 스플릿행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현재 리그 7위인 서울은 8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승점이 같다. 하지만 제주는 1경기를 덜 치렀다.

 

그리고 5, 6위 팀인 포항 스틸러스와 강원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격차가 4점 이상 벌어질 수도 있다. 최근 서울의 경기력을 고려하면,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수많은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에 어디를 먼저 손대야 할지도 난감하다. 이제 스플릿 전에 남은 경기는 7개다. 3경기 이상 승리를 챙기지 못한다면 창단 이후 첫 하위 스플릿행이 유력하다.

 

한편, 서울은 1일 토요일 20시 강원 원정을 떠나 반전을 노린다.

 

[사진 출처=FC서울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