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고슴도치의 자식 사랑’ 웨스트햄의 페예그리니 “윌셔는 피를로의 재능을 가졌어”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수장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잭 윌셔의 재능을 극찬했다.

 

윌셔의 전 소속팀 아스널 FC전을 앞두고 페예그리니는 “피를로는 윌셔와 똑같은 특징을 지녔다”라며 유벤투스 FC의 전설 안드레아 피를로를 윌셔와 비교했다.

 

이어 “윌셔는 라인을 지키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니다. 볼을 운반하는 능력이 가장 뛰어난 재능인 만큼 공격적으로 경기할 때 더 편안함을 느낀다”라며 윌셔 활용법을 제시했다.

 

또 “다른 유형의 선수로 항상 차이를 만들어낸다. 우리는 윌셔의 정점을 곧 볼 것이다. 윌셔는 26살에 불과하다”라며 소속팀 선수의 재능을 극찬했다.

 

아스널 유스 출신인 윌셔는 08/09 시즌 프리미어 리그 무대를 밟았다. 09/10시즌 볼턴 윈더러스 임대를 다녀와 10/11시즌부터 본격적인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10/11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당대 최강 FC바르셀로나의 중원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잦은 부상으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16/17시즌 AFC 본머스 임대를 마치고 온 윌셔는 아스널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올 시즌 웨스트햄에 FA로 둥지를 텄다.

 

25일 토요일 23시(한국시각) 윌셔는 자신이 성장했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원정을 떠난다. 아스널 팬들에게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을까.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