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대표팀의 8강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이다.
우즈벡은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팀이다. 특히, 대한민국은 지난 1월에 열렸던 2018 U-23 AFC 챔피언십 4강에서 우즈벡에 1:4로 대패했다. 그렇다면 우즈벡은 어떤 팀일까.
우즈벡은 높은 지점에서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 공을 탈취하고 기동력을 바탕으로 빠른 역습으로 연결하는 데 강점이 있다. 전술 자체는 매우 단조롭지만, 상당히 공격적이다. 공간이 생기면 곧바로 우수한 기동력과 전진 드리블을 통해 문전 근처까지 돌파한 이후 위협적인 슈팅으로 연결한다.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가졌지만, 매우 조직적인 팀이다. 왼쪽이 돌파하면, 반대편도 같이 달리면서 상대를 유인하고 측면에서 시선을 분산시킨다. 그렇게 되면 중앙에서 숫자가 부족해지는데, 이때 플레이 메이커인 시디코프가 중앙으로 이동해 공을 잡는다. 그리고 최전방에 위치한 동료들에게 정확한 패스로 연결한다.
우즈벡의 공격 압박 강도와 속도는 엄청나다. 특히, 최전방에서부터 높은 압박을 가하다 보니 상대가 실책을 범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1월 우즈벡을 만났던 U-23 대표팀 역시 상대의 이런 공격 패턴에 말려 들어 가며 패했다.
대표팀은 지난 이란전에서 2:0으로 승리했지만, 전반전에 선수들은 잦은 패스 미스를 보여줬다. 우즈벡전에서는 패스 미스를 최소화해야 승산이 있다. 이들은 상대의 사소한 실수를 큰 차이로 만들어내는 데 강점이 있다.
우즈벡은 이번 대회에서 13골을 기록하며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시디코프와 자비킬로 우린보예프다. 특히, 우린보예프는 이번 대회에서 4골을 넣었는데, 5골을 성공한 황의조에 이어 대회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지난 1월에 열린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야크시보예프가 벤치 멤버로 대기 중이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한국 시간)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우즈벡과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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