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2018/2019시즌 라 리가 이적 시장은 오는 31일에 마감된다.
남은 이적 시장 기간을 놓고 주목받는 팀은 당연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네딘 지단 감독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마테오 코바시치, 테오 에르난데스 등이 떠났다. 선수단의 두께나 강력함이 떨어졌다. 그런데도 대대적인 보강을 하지 않았다.
반면,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영입을 원하는 듯하다. ‘마르카’와 ‘아스’를 비롯한 스페인 언론들은 여러 차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공격수와 미드필더, 그리고 백업 수비수 영입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레알은 최전방 공격수와 중앙 수비수 자원이 문제다. 매 시즌 50골 가까이 넣어준 호날두의 공백뿐만 아니라 팀의 주전 공격수인 카림 벤제마의 노쇠화에 대비할 시점이 왔기 때문. 여기에 만 32살에 접어든 세르히오 라모스의 장기적인 후계자겸 백업 수비수를 찾아야 할 시기도 찾아왔다. 보강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현재 레알 이적에 연결 중인 선수는 발렌시아 CF의 호드리고 모레노와 첼시 FC의 마르코스 알론소 정도다. 이들은 과거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나 청소년 대표팀, 그리고 성인 대표팀에서 로페테기의 지휘를 받았다.
그러나 두 선수의 이적은 쉽지 않을 듯하다. 우선, 발렌시아 경영진은 팀의 핵심 선수를 절대로 레알에 내주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 설사 호드리고를 판다고 해도 선수의 바이아웃 금액인 1억 2,000만 유로(약 1,547억 원)의 이적료를 원하는 거로 알려져 있다. ‘아스’는 레알 경영진이 호드리고의 이적료가 6,000만 유로(약 773억 원)로 여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가 원하는 금액보다 훨씬 적다.
알로소인 경우 이미 프리미어 리그의 여름 이적 시장이 마감됐으며 시즌이 진행 중이기에 데려오기 어렵다. 여기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쟁할 수도 있다.
두 선수 영입에 실패했다고 다른 선수를 데려오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 수비 자원은 대안을 마련할 수 있지만, 공격수는 워낙 매물이 적기에 선수단을 한 단계 더 강화할 수 있는 선수는 물론, 백업 공격수까지 영입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레알은 지난 2015/2016시즌부터 4시즌 연속 이적 시장을 조기 마감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물론, 막판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으나, 남은 시간을 고려하면 과거 같은 갈락티코 급 영입은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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