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리볼’의 핵심 조르지뉴, 첼시 공격 작업을 진두지휘하다
이번 시즌 첼시에 합류한 조르지뉴는 직전 소속팀 SSC 나폴리에서부터 사리 감독과 함께한, ‘사리볼’의 핵심과도 같은 선수다.
조르지뉴는 지난 시즌까지 나폴리에서 ‘제2의 피를로’라는 별칭을 듣기도 했다. 안드레아 피를로가 기록한 세리에 A 한 경기 최다 패스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고, 좀 더 수비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3선 미드필더 앨런과 함께 나폴리의 중원을 이끌었다.
첼시 이적 후에도 조르지뉴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리그 개막 후 두 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한 조르지뉴는 165번의 패스, 185번의 볼 터치를 기록하며 첼시에서 가장 많은 패스와 터치에 관여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조르지뉴는 동료들의 공간 침투를 살려주는 날카로운 패스를 여러 차례 시도하며 아스널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사리 감독 전술의 특성상,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조르지뉴가 3명의 중앙 미드필더 중 꼭짓점 위치에 서면서 생기는 수비적 약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조르지뉴와 함께 두 경기 동안 합을 맞췄던 캉테, 로스 바클리와 공격 작업, 수비 부담을 잘 배분하는 것이 이번 시즌 첼시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본다.